[주간부동산시황] 지방 침체 속 '세종'만 뜨겁네…아파트값 1.13% '쑥'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5.23 13:35  수정 2025.05.23 13:35

전국 아파트값 0.13% 상승…서울은 0.20% 올라

전셋값 강세 장기화…서울·지방 전역이 오름세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종 아파트값만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종 아파트값만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서울이 0.20% 수도권이 0.14%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6% 올랐다.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04%, 0.15%씩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2곳, 하락 5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개별 지역으로는 ▲세종(1.13%) ▲서울(0.20%) 등이 0.2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충북(-0.14%) ▲강원(-0.08%) ▲전남(-0.08%) 등은 떨어졌다.


한편, 지난 4월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상승 압력으로 인해 0.45% 뛰었다.


서울과 수도권, 세종시 위주로만 두드러진 상승세가 확인된다.ⓒ부동산R114

서울과 수도권, 세종시 위주로만 두드러진 상승세가 확인된다. 서울은 강남3구, 마용성 등 한강벨트로, 수도권은 경기 광명, 과천, 성남(분당·판교·위례) 등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다.


지방은 대부분 지역이 하락하거나 침체된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시만 뜨거운 행보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앞 다투어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돼 주 단위로 1% 이상의 급등세다.


5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5% 올랐다. 서울 0.30%, 수도권 0.28%, 경기·인천 0.26%, 5대광역시 0.18%, 기타지방 0.10% 등 주요 권역 모두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7곳이 모두 올라 상승 압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지역으로는 ▲서울(0.30%) ▲경기(0.27%) ▲대전(0.27%) ▲세종(0.24%) 등 도심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월 월간 기준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0.22%을 기록해 상승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몇몇 지역만 뜨겁게 타오르고 나머지는 침체되는 양극단의 상황을 해소하려면 주요 대통령 후보들이 제시한 공급 대책이 필수적"이라며 "여기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수요 움직임을 여러 갈래로 나누는 수요 분산 정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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