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최초로 스폰서드 RP 시장 나선다..."리스크 적고 금리는 높아"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5.22 12:00  수정 2025.05.22 12:00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일반 환매조건부채권(RP)보다 유리한 스폰서드 RP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22일 밝혔다. 한은이 국내 최초로 채권 청산소(FICC) 준회원 자격을 취득하면서 중앙청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서다.


스폰서드 RP는 일반 RP에 비해 유리한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RP는 보유채권을 환매조건으로 매도해 조달한 자금을 정기예치금으로 운용하는 건데, Sponsored RP는 일반 RP금리보다 0.02~0.04%포인트(p) 낮아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결제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장점도 지닌다.


일반 RP는 거래 상대방의 리스크가 존재하는 개별청산 방식 거래지만, Sponsored RP는 중앙청산방식 거래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한은이 국내 최초로 채권 청산소에 준회원 자격을 취득한 것은 미국 국채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미국 국채시장의 리스크관리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 6월부터 민간 참가기관의 RP거래 중앙청산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스폰서드 RP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후 시스템 반영, 테스트 거래 실시 등 추가적인 조치를 거쳐 실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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