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가상자산 거래소는 많다, 신뢰는 드물다' 보고서 공개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5.15 08:54  수정 2025.05.15 08:55

법인 투자 시대에 요구되는 금융 인프라 조건·위험 요소 분석

코빗 로고 ⓒ코빗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법인 대상 가상자산 금융 인프라 구축 전략을 다룬 보고서 '가상자산 거래소는 많다, 신뢰는 드물다'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싱가포르의 DBS은행,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코인베이스(Coinbase)의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거래소 및 금융기관이 법인 고객 유치를 위해 갖추어야 할 인프라 요건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VB와 FTX는 기술 중심 전략과 빠른 성장으로 시장을 장악했으나 내부통제 미비, 자산 분리 실패, 규제 회피 등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결국 붕괴했다. 반면, DBS와 코인베이스는 회계 투명성, 자산 수탁 체계, 규제 준수 등 제도권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며 법인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은행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즈니스 사례 비교 표 ⓒ코빗

센터는 이들 사례를 통해 ▲구조적 완결성 ▲제도권과의 연계 ▲거래소와 은행 간 금융 인프라 구축 ▲제도적 정합성과 신뢰 구조 형성 등이 법인 대상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적인 시사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기관 및 법인 투자자의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전통 금융 시장과의 접점을 고려한 인프라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해외 사례 분석을 넘어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 금융과의 연계를 통해 법인 시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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