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조보아의 운명에 맞선 미스터리 멜로 '탄금', 전 세계 출격 [D: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5.13 16:18  수정 2025.05.13 16:18

16일 공개

이재욱과 조보아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한국적 미를 담아낸 넷플릭스 '탄금'이 16일 베일을 벗는다.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에서 김홍선 감독, 배우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이 참석한 가운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뉴시스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 분)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김홍선 감독은 탄금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로 "소설 원작을 먼저 읽었는데, 단숨에 빠져들었다"며 "사람들은 흔히 운명을 논하지만, 이 작품 속 인물들은 결코 운명에 순응하지 않는다. 그런 강렬한 서사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작품 제목 탄금의 의미에 대해서는 "중국 고대 형벌에서 유래한 말로, 아름답고 귀한 금을 먹을 수 있지만 죽을 때까지 삼켜야 한다는 뜻이다. 주인공의 서사와 닮아 있어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없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재욱은 극 중 실종 12년 만에 돌아온 상단의 아들 홍랑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초반 전개에 주목해 달라. 주요 인물들이 홍랑과 어떤 관계로 얽혀 있는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극 중 고난도 액션 장면에 대해서는 "무술감독님이 구성한 시퀀스가 매우 스타일리시하다"라고 말해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홍랑을 가짜라 의심하면서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재이 역을 맡은 조보아는 "다른 작품과 확연히 다른 점은 오누이, 형제, 자매 간의 우애를 담고 있다는 것"이라며 "평소 친동생과 우애가 깊고 애정도 크다 보니, 탄금을 읽으며 동생 홍랑을 그리워하는 누이의 마음을 꼭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탄금'은 조보아가 지난해 10월 결혼 후 첫 선보이는 작품으로 "오랜 시간 촬영하고, 또 후반 작업까지 거쳐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긴장도 설렘도 크고, 걱정도 된다.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조보아는 이재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재욱은 현장에서의 태도부터 인상적이었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고, 욕심과 열정이 가득한 모습에 존경하게 됐다. 많이 배우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욱도 "저 역시 옆에서 보며 듣고, 큰 도움을 받았다"며 훈훈한 동료애를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탄금'의 주제의식을 한마디로 그리움이라 정의하며 "지나친 그리움은 사랑으로도, 때로는 원망이나 원한으로도 변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 복잡한 감정들이 많이 드러날 것이다. 사극 액션 역시 이러한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율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적 아름다움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과도하게 세련된 느낌보다는 전통에 충실한 질감과 원단의 소재에 신경 썼다. 기대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1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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