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결장
SNS 프로필에 PSG 구단명 삭제하며 결별 암시
현재 아스날, 뉴캐슬 등 복수 구단 관심 받아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날(잉글랜드)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서 PSG를 의미하는 요소들을 전부 삭제한 이강인은 또 다시 UCL서 결장했다.
PSG는 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준결승 홈 2차전에서 아스날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던 PSG는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전에 진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UCL에서 PSG가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달성한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또 다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앞서 지난 4일 펼쳐진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막판 상대에 왼쪽 정강이 부분을 차여 부상으로 교체됐던 그는 다행히 팀 훈련에 복귀했고,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까지 올렸다.
하지만 UCL서 이강인에게 기회는 없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리그에서만 6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으로 나서다가 어느 순간 경쟁에서 밀려났다.
최근 리그에서는 다시 선발로 출전하고 있지만 이미 PSG가 우승을 확정한 상태라 큰 의미가 없다. 정작 PSG가 현재 우승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UCL 중요 경기에서는 번번이 결장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상태다.
실제 이강인은 두 달 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서 약 4분을 소화한 게 UCL 마지막 출전이다. 16강 1차전과 8강, 4강전에는 모두 결장했다.
이 가운데 이강인이 아스날과 4강 2차전을 앞두고 SNS 자기 소개글에 PSG 소속임을 드러내는 문구를 모두 삭제하며 이적을 암시하고 있어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그는 2년 전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에도 프로필에서 마요르카 관련 문구를 삭제한 뒤 PSG로 이적한 바 있다.
어느 정도 PSG에서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UCL 준결승 2차전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해 올 시즌 뒤 결별이 확실시 된다.
SNS 프로필에서 구단명을 삭제한 이강인과, 그를 전력 구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이는 PSG 모두 서로에게 등을 돌린 분위기다.
이미 영국 ‘더선’ 등 해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강인은 현재 이번 UCL 4강 상대였던 아스날을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어 차기 시즌에는 EPL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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