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10-6 완승, 3연전 스윕 달성
두산에 패한 LG 제치고 단독 1위 등극
진격의 한화 이글스가 무려 20년 만에 파죽의 9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마침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에 9연승에 성공했다. 또 전날까지 공동 1위를 달리던 LG트윈스가 이날 두산 베어스에 발목을 잡히면서 한화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1위 자리를 지켜낸 LG는 올 시즌 처음 2위로 내려가며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 자리 유지) 우승이 좌절됐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의 제구 난조 속에 1회와 2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2회말 이진영의 볼넷과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3회말 공격에서 문현빈이 상대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한화는 4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황영묵의 중전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심우준의 희생번트 때 삼성 3루수 양도근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기회 잡았고, 문현빈의 2루수 방면 내야 적시타가 나오며 4-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타자들이 역전에 성공하자 선발 문동주도 안정감을 찾았다. 초반에 다소 흔들렸던 문동주는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순항했고, 결국 6이닝을 6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결국 문동주는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7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화는 7회말 대거 6득점으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10-2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마지막 수비서 삼성에 4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이미 승부는 어느 정도 기울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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