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골씩 주고 받은 바르셀로나·인터밀란, 난타전 속 무승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01 10:00  수정 2025.05.01 10:00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첫판에서 승부 가리지 못해

7일 인터밀란 홈경기서 마지막 승부

난타전 속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 AP=뉴시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첫판에서 세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1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UCL 준결승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오는 7일 열리는 인터밀란의 홈경기에서 결승 진출의 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날 경기서 먼저 웃은 쪽은 인터밀란이었다. 인터밀란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이른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덴젤 덤프리스가 중앙으로 내준 공을 문전에 있던 마르쿠스 튀랑이 오른발로 방향을 틀어 선제골을 뽑았다.


기세를 올린 인터밀란은 전반 21분 코너킥 기회에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덤프리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가위차기 슛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홈팀 바르셀로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신성 라민 야말이 단독 드리블 돌파로 상대 밀집 수비를 뚫어낸 뒤 페널티지역 안까지 전진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 야말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긴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기어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페드리의 크로스를 하피냐가 머리로 떨궈주자 문전으로 쇄도한 페란 토레스가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2-2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고, 18분 만에 인터밀란이 다시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하칸 찰하놀루의 크로스를 받은 뒴프리스가 헤더로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인터밀란은 리드를 잡은지 2분 만에 골키퍼 자책골로 아쉬움을 삼켰다. 바르셀로나 하피냐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게 인터밀란 골키퍼 얀 좀머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자책골이 됐다.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생각이 없어 보였던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30분 인터밀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득점은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고, 후반 42분 바르셀로나 야말의 슈팅은 또 한 번 골대를 때리면서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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