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카지노 환전영업자 간담회 개최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4.30 10:20  수정 2025.04.30 10:20

카지노 환전업 거래규모.ⓒ관세청

관세청은 29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서 카지노 환전영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관세청 이종욱 조사국장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신종호 사무국장, 전국 주요 15개 카지노사 업무 책임자 3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대규모 환전이 이뤄지는 카지노 업계의 자발적인 준법활동을 독려하고 엄격한 내부통제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카지노 환전실적은 총 48만2425건, 3조1655억원으로 전체 환전액 대비(6조699억원) 약 52% 차지한다. 또 카지노 환전 고객 1인당 평균 환전액은 한화 기준으로 약 1500만원이다.


관세청은 간담회에서 2024년 카지노 환전영업자 주요 위반·유의사항, 2025년 관세청 검사 방향, 카지노 도박자금 관련 범죄 사례를 설명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올해부터 카지노 환전영업자에 대해 3년 주기로 실지검사를 진행하면서 매년 자율점검표를 통한 자체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박자금과 관련해 관세청은 카지노 환전 고객은 대부분 국내 입국 외국인으로 그 자금 역시 외국으로부터 반입된 것이므로 고객이 환전 신청한 자금이 세관 신고를 거쳐 적법한 절차로 반입됐는지 철저히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카지노 환전업계는 “지난해 관세청의 점검을 통해 운영상의 미비점을 발견하고 개선하게 됐다”며 “고객 및 자금출처 확인을 위해 담당 직원 교육 및 내부통제 시스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고객이 체류하는 동안 고액의 환전 및 재환전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특성을 감안해 업체의 자정 능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세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계도를 건의했다.


이종욱 조사국장은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은 대부분 외국인 전용으로 관광 활성화와 외화 획득을 위한 중요한 산업인 만큼 환전 관리와 관련한 지원방안이나 제도 개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라며 “업계도 경각심을 갖고 불법 자금 유입 차단과 건전한 환전질서 확립을 위해 철저한 점검 및 예방 활동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