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6월 파생상품 야간거래, 경쟁력 도약 전환점”

‘파생상품 최대 투자국’ 싱가포르·호주서 설명회 개최

6월부터 야간거래 1시간 연장…거래상품도 10개 확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생상품 야간시장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국내 파생상품 최대 투자국인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6월 도입 예정인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다.

29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8일) 싱가포르에서 ‘Korea Capital Market: A New Horizon’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투자은행과 현지 브로커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야간거래 제도 및 운영방안이 소개됐다. 이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운영,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공매도중앙점검시스템(NSDS) 구축·운영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거래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야간거래 도입은 한국 파생상품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장 조기 정착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오는 30일 호주 시드니에서도 행사를 이어간다. 시장 특성에 맞춰 기존 독일 유렉스(Eurex) 연계 대비 옵션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호주는 국내 파생상품 거래의 약 35%, 외국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투자지역이다. 이에 현지 투자자에게 야간 거래 도입 취지와 제도를 설명하고, 거래 참여를 독려해 야간시장을 조기 안착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6월부터 파생상품 야간거래 시장을 자체 운영 체계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 시간이 1시간 늘어나고, 거래상품도 10개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