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MTIS 기능 개편…정보 통합으로 편의·능동성 대폭 확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4.28 08:44  수정 2025.04.28 08:44

여객선 항로 변경 때 자동 알림

한 번 로그인으로 다양한 서비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기능 소개 포스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김준석 이사장)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기능을 개선해 제공 정보를 확대하고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KOMSA는 28일 MTIS 출범 2년을 맞아 기존에 제공해 온 웹서비스 20종, 모바일 서비스 5종에 이어 해양교통라디오 청취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여객선 계획 항로 변경 시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에 추가한다.


KOMSA는 “MTIS는 서비스 개시 이후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일평균 접속이 1만 회를 넘어섰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는 3만 건을 돌파했다”며 “현재 약 9000명의 선박 종사자가 회원 가입을 통해 ‘우리선박(선사)관리’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전체 등록 선박 약 22%에 해당하는 1만5000여 척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모바일앱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PC에서만 제공 중인 ‘우리선사관리’와 ‘소유선박 실시간 위치보기’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맞춤형 안전 정보를 ‘푸시(Push) 알림’ 형태로 제공한다.


선박소유자는 선박검사 일정이나 주요 설비 정비 주기 도래 등 주요 정보를 사전에 안내받을 수 있다. 운항자는 사용자 위치 기반의 기상특보나 항행경보 등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 ‘바다내비’ 단말기와 앱에서 송출 중인 해양교통안전라디오 콘텐츠 일부도 MTIS 앱에서 들을 수 있다.


통합인증체계(SSO)도 도입한다. 선박검사 신청을 위한 ‘해수호봇(카카오 채널)’, 선박검사 증서를 전자문서로 제공하는 ‘전자증서정보시스템(ECIS)’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한 번의 로그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객선 실시간 운항정보를 제공하는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 기능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항로 및 기항지 정보를 수기로 입력해 정보 현행화가 지연되거나 간혹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여객선 과거 운항 이력을 기반으로 계획 항로가 자동 반영돼 정보 정확성이 높아진다.


KOMSA는 내달부터 MTIS 서비스 개시 2주년을 맞아 ‘MTIS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을 통해 ▲자율 선박 안전관리, ▲여객선 교통정보 활용 등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여 MTIS의 활용성을 널리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5~6월에는 선박종사자를 대상으로, 8~9월에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MTIS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빅데이터와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소유자와 운항자 모두가 실시간으로 안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시스템 간 연계를 지속 확대해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해양 안전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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