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美 북한 인권 특사, 지난 1월 면직…조직 축소 일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4.23 04:27  수정 2025.04.23 06:00

"트럼프 재집권 기간 내내 공석일 가능성"

지난해 7월 10일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전 북한 인권 특사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가 지난 1월 면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터너 전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조직 축소 정책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민주주의 및 인권 부차관보 직무대행으로 근무하고 있다. 올해 1월 트럼프 정권이 출범된 직후 특사직에서 물러난 셈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신설한 특사들을 대부분 정리했다. 특히 인권과 해외 원조 등 분야를 대폭 축소했고, 이 과정에서 북한 인권 관련 직책도 대부분 없어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기간 내내 북한 인권 특사직은 공석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터너 전 특사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의해 북한 인권 특사로 지명돼 2023년부터 근무했다. 그가 특사에 부임하기 전까지 북한 인권 특사는 6년간 공석이었다. 이 자리는 2004년 10월 북한인권법이 발효된 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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