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교황 장례식서 트럼프 만나 군사 회담하고 싶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4.23 04:06  수정 2025.04.23 06:10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를 만나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과 군사 지원에 대한 합의나 세부 사항을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백악관에서 종전 협상안을 두고 이야기하던 중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성을 지르며 다툰 바 있다. 바티칸 회담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은 약 두 달 만에 만나게 된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군사 지원에 대한 논의를 나누지 못했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체결한 군사 원조 합의만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10기를 구매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지만 이에 대한 대답을 못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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