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정황 발견…전체 시스템 전수 조사"

19일 저녁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유심관련 일부 정보 유출 정황

유출 사실 인지 후 신속 신고와 함께 악성코드 삭제 및 해킹 의심 장비 격리 조치

SKT 을지로 사옥. ⓒSKT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로 SK텔레콤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해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하고 관련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후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했으며, 해킹 의심 장비도 격리 조치했다"면서 "지금까지 해당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 전수 조사,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피해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치 강화 조치를 시행중이라고 했다.

회사측은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 고지와 함께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무료)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관련 문의는 SK텔레콤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