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4분기 인도시장 점유율 11%...5위로 밀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3.12 20:10  수정 2025.03.12 20:10

中 약진·애플 인도 투자 영향

국내서도 점유율 60%로 하락

갤럭시 S25 울트라.ⓒ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인도 시장에서 삼성은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재작년 4분기 3위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왔다.


통상 이 시장에서 삼성은 10% 중후반에서 20% 사이의 점유율을 이어왔는데 10% 초반대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하량도 재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했다.


이 같은 점유율 하락은 중국 스마트폰의 약진과 애플의 인도 시장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작년 4분기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인도 시장 1위는 21%의 점유율을 챙긴 비보가, 2위는 샤오미가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작년 4분기 삼성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애플에 이은 2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이 재작년 4분기보다 4%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출하량 감소 이유로 미국에서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가 약해진 점을 들었다. 애플도 아이폰 16 시리즈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출하량이 재작년 4분기보다 5%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의 4분기 점유율은 60%로 하락했다. 이는 재작년 4분기 64%보다 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한국의 경제적·정치적 불안은 2025년에도 일정 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일정 수준의 교체 수요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주요 가격대가 갤럭시 A 시리즈와 겹쳐 시장 점유율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