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평택 아파트 신축현장서 사상자 2명 발생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3.10 15:24  수정 2025.03.10 15:53

추락사고로 사망·부상…경찰·고용부, 현장 조사

전월 고속도로 현장 사고 이은 악재…중처법 검토

경기도 평택시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건설현장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현대엔지니어링

경기도 평택시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 고속도로 건설 현장 사고에 이은 악재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가 주목된다.


10일 경찰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소재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1명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의 ‘갱폼’(Gang Form·건물 외부 벽체에 설치하는 대형 거푸집)을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작업자들이 갱폼의 철제 고리를 타워크레인에 연결해 지상으로 내리는 작업 중이었는데 타워크레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갱폼을 들어올리면서 추락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찰은 현장 점검 및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안전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없는지 조사한 뒤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분과 유가족, 부상 입으신 분 모두에게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현재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며 현장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 이어 2주 만에 잇따른 사고라는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9분경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현장에서도 교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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