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대내외 불확실성·탄핵 정국·설 영향
4년 11개월 만에 큰 감소폭 보여
기재부 “민생경제·수출 지원” 약속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통계청
올해 1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들며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더해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설 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보인 큰 감소폭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8.1%), 기계장비(-7.7%)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조립장비, 금형 등 특수 목적용 기계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4.0%), 운수·창고 (-3.8%)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0.8% 줄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6%)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연말 할인행사 종료,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 등의 영향이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면세점(-41.0%), 무점포소매(-4.2%)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대형마트(16.4%), 전문소매점(3.0%) 등에서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 중 감소율이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면세점의 경우 연말 계엄 사태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 감소,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화장품 구매 저하가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두원 경제동향통제심의관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관광객들의 화장품 구매량이 많이 줄었고 중개 무역에서도 화장품 수입이 많이 감소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1월 산업활동동향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은 설비투자였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6%)와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4.2%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건축(-4.1%)과 토목(-5.2%)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4.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9.4%)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장단기금리차가 보합이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줄어 전월 대비 0.3p 하락했다.
이 심의관은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길었던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대부분의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특히 생산의 경우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여전히 내수 회복이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수 등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일자리·건설·서민금융 등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추가적인 지원 대책도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관세 대응을 위해서도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기업 피해지원을 강화하고 무역금융 역대 최대 366조원 공급 등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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