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중 시장 참전 막차...경쟁 치열 전망
교통 뿐 아니라 생활영역서 할인
서울시민 7명 중 1명 기동카 사용
서울 중학동 우리카드 본사 전경.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 우리카드의 참여로 모든 카드사가 후불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뛰어들게 돼 관련 시장을 두고 업체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기후동행카드 신용·체크카드'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 기후동행 신용카드는 국내 가맹점에서 0.8%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2000원이다.
우리 기후동행 신용·체크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우리카드
우리 기후동행 체크카드는 ▲쇼핑(올리브영·다이소) ▲도서(교보문고) ▲교육(어학원) ▲영화(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통신(SKT·KT·LGU+) ▲카페(스타벅스) 업종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 단 전월 이용실적 25만원 이상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내 지하철 ▲경기 김포·남양주·구리·고양·과천시 내 대중교통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심야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선불 기후동행카드와 다르게 이용 대금이 자동 청구돼 소비자의 편의성이 더욱 확대된 카드다.
앞서 지난해 11월 우리카드를 제외한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BC·NH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 8곳은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BC·NH농협카드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미지. ⓒ각 사
후불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정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일이 31일인 경우 6만4000원, 30일인 경우 6만2000원, 28일인 경우 5만8000원에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금액에 따라 자동 정산이 적용된다. 실제 사용 금액이 정액보다 많으면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이 적용돼 초과 금액분은 할인이 적용된다. 정액 이하를 이용할 경우 일반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 금액만 청구된다.
청년할인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말일 30일 기준 7000원 할인된 요금(5만5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올해 기준 청년할인 대상은 1985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다. 또한 의무복무 제대 군인이라면 군 복무 기간에 따라 1982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도 청년 할인 대상에 적용된다.
이처럼 우리카드가 마지막 주자로 '후불 기후동행카드' 시장에 참여하면서 카드사들의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카드로 결제하는 이용자 7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은 매월 약 3만원씩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월 평균 승용차 이용은 12회가량 줄어 연간 약 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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