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보다 3배 정확"...오픈AI, 연구용 AI '딥 리서치' 출시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2.03 15:56  수정 2025.02.03 15:57

5~30분간 자료 검색 및 분석해 전문가 수준 보고서 생성

최고 난도 벤치마크서 정답률 25%...딥시크 9.4% 상회

오픈AI의 새 심층 추론 AI 서비스 '딥 리서치'. 오픈AI 유튜브 캡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픈AI가 연구용 AI ‘딥 리서치’를 전격 공개했다. 오픈AI는 딥 리서치의 정확도가 딥시크보다 3배 높다고 강조했다.


3일 오픈AI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연 생중계 행사에서 리서치 출시를 발표했다.


딥 리서치는 질의 한 번에 수많은 웹 자료를 종합·분석해 전문가 수준의 보고서를 생성하는 도구다. 오픈AI에 따르면 딥 리서치는 기존 챗GPT가 해결하지 못했던 복잡한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스스로 웹을 탐색하며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 심층 분석한다.


기존 챗GPT처럼 질문에 즉시 답변을 생성하지 않고 5~30분 정도 검색·분석 과정을 거쳐 보다 정밀한 결과를 내놓는다.


오픈AI는 딥리서치는 중국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 ‘R1’ 보다 약 3배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딥 리서치는 AI 성능을 평가하는 가장 어려운 벤치마크 중 하나로 꼽히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 정답률 25.3%를 기록했다. 이는 GPT-4o의 3.3%, 오픈AI의 기존 추론 모델 ‘o1’의 9.1%, R1의 9.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오픈AI 연구원은 “수백 개의 온라인 소스를 탐색해 연구자 수준의 포괄적인 보고서를 생성한다”며 “사람이 수 시간 걸려 수행해야 하는 작업을 단 몇십 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o3 모델의 파인튜닝 버전을 기반으로 기존 ‘GPT-4’ 대비 처리 속도를 약 50% 높이고 환각 오류(잘못된 답변) 발생률을 34% 정도 줄였다”고 전했다.


딥 리서치는 우선 챗GPT 프로(월 200달러) 구독자 대상으로 제공하며 월 최대 질문 한도는 100개로 제한된다. ▲챗GPT 플러스(월 20달러) ▲팀(월 25달러) ▲엔터프라이즈(기업용) 구독자에게는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심층 추론 AI 서비스인 ‘딥 리서치’를 지난해 12월 공개했다. 오픈AI 딥 리서치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주제를 탐구해 보고서를 도출한다. 현재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이용자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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