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지역음식 기록화”…한식진흥원, 지역음식 기록화 강원편 성료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12.10 15:10  수정 2024.12.10 15:10

지역음식 기록화 사업 설명 및 결과 발표. ⓒ한식진흥원

한식진흥원은 지역음식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음식의 기록화 강원 편’세미나를 6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지하 1층 이음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먼저 한식진흥원 미식콘텐츠팀에서 올해 추진한 ‘지역음식 기록화 사업 –강원 편’의 결과를 발표했다.


엄정웅 사업담당자 미식콘텐츠팀 대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강원 지역 음식을 시연하고 구술했던 제보자에 대한 동영상을 18건, 조사보고서 36건 제작했고, 사진 2400여건을 수집했다”며 “이렇게 수집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추후 전시나 도서출판, 대국민 정보공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조미순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김성순 안흥찐빵 제조업체 대표가 ‘지역의 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끈한 맛 안흥찐빵’을 발표했다.


발표에서 조미순 선임연구원은 “안흥찐빵은 지역의 행정기관과 농민, 제조업체가 하나 돼 만드는 음식”이라며 “행정기관은 팥 종자를 개량하고 횡성군내 농민들과의 팥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찐빵 제조업체의 횡성 팥 사용 의지를 북돋았다”고 밝혔다.


김성순 대표는 “시간이 갈수록 찐빵을 만드는 사람들이 노령화 되고 있으며, 대량 생산에 어려움은 있었다”며 “하지만전통적인 방법인 수제찐빵 만들기를 유지하면서 요즘 세대들의 입맛에 맞는 찐빵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김세경 강릉로컬푸드 연구소 연미소 대표와 김용제 강원도 속초시의 명태껍질식해 전승자가 ‘추억과 애환이 담긴 속초의 맛, 명태껍질식해’를 발표했다.


발표에서 김세경 대표는 “6.25 전쟁으로 인한 실향민의 음식과 같은 옛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남지 않았다” 며 “명태껍질식해를 비롯한 지역음식에 대한 기록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승자 김용제 씨는 “이북사람들은 김치는 없어도 식해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음식으로 생각한다” 며 “몸은 비록 고향을 떠나 이곳에 있지만 이북에 있는 고향 생각, 그리고 식해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신 외할머니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하는 음식”이라고 전했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한식진흥원은 고령화와 지역 개발 등의 문제로 점차 사라져 가는 지역음식에 대해 지속적인 기록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역음식에 대한 관심이 제고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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