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성에 변동장 연출 가능성
장기적 측면서는 영향력·지속성 제한
ⓒ키움증권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시킨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치달은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장이 연출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레벨은 이익 부진, 트럼프 리스크, 매크로 불안 등 예상 가능한 악재들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국은 계엄령 사태로 탄핵 정국에 돌입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이다. 탄핵 정국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주가·외국인 수급 등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기업 실적 변화지만 현재 이익 다운 사이클에 들어갔다는 점이 증시 반등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외신, 투자은행들의 코멘트를 종합하면 단기적인 불확실성만 높아질 뿐 주가 하락의 장기화, 소버린 리스크의 전이 가능성 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정치리스크가 주식·채권·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지속성이 길지 않다”며 “현 시점에서 이번 탄핵 정국이 소버린 리스크로 전이 되지 않는 이상 국내 증시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지수가 2450선 내외에 놓였을 때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레벨 다운 압력이 크지 않아 저가 매수 유인이 높아진 구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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