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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EPL’ 2관왕 양민혁, 자신감 선물 안고 토트넘행


입력 2024.11.30 08:23 수정 2024.11.30 08:23        홍은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리그 시상식서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영예

내달 토트넘 조기합류, 유럽무대 도전 앞둬

“소심한 성격도 바꾸겠다” 다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강원FC 초신성에서 한국축구 최고 기대주로 성장한 양민혁이 K리그 시상식에서 의미 있는 2개의 상을 받았다.


양민혁은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시상식에서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함께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지난 6월 정식 프로선수가 됐고, 전 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매서운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강원이 K리그1에서 2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거의 몰표를 받으며 2024시즌 K리그1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활약으로 강원의 준우승을 이끌며, 데뷔 시즌에 MVP 후보까지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앙민혁은 “올해 큰 상 2개를 받을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영플레이어상은 MVP와는 별개로 나이에 맞게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받은 상이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 두 자릿수 득점보다 전 경기 출전에 의미를 뒀다.


그는 “38경기 모두 출전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모든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기에 공격포인트도 이만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상식을 끝으로 올 시즌 K리그 정규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양민혁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7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내달 15일 팀에 조기합류해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당초 양민혁은 계약 당시만 해도 내년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올 시즌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이 조기합류를 요청했다. 그만큼 토트넘이 양민혁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서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올 시즌 K리그서 성공적인 활약상은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양민혁은 “첫 동계훈련 때 어렵다고 생각했다. 프로 올라와서 TV로만 봐왔던 형들이랑 훈련해서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며 “어려운 점들을 극복하는 데 있어 형들이 다가와 줬고, 인정해 주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러자 어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뀌며 프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낯도 가리고 성격도 소심한 편이다. 토트넘에 갔을 때 이 부분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 해외 나가면서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생각한다. 상황에 맞게 성격도 바꾸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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