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美 법무장관 후보 낙마…트럼프, '탄핵 변호인' 팸 본디 지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1.22 10:07  수정 2024.11.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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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끝까지 응원했으나…게이츠, 자진사퇴

본디, 20년간 검사…2016년부터 트럼프 최측근

팸 본디 전 미국 플로리다 법무장관이 지난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맷 게이츠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성추문 등의 문제로 미국 법무장관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즉각 그 자리에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게이츠 전 의원은 2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내 법무장관 인준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오래 끌고 가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 법무장관을 사퇴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법무부가 취임 첫날부터 자리잡고 준비돼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미 매체는 게이츠 전 의원이 두명의 여성에게 성관계 대가로 1만 달러(약 1400만원) 이상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성년자 성매수와 마약 남용 의혹까지 터지면서 그의 자질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끝까지 “그는 훌륭한 법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힘을 실어 줬지만 결국 이날 게이츠 전 의원이 스스로 사퇴를 결정했다.


이로부터 몇 시간 후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새로운 법무장관으로 베테랑 검사 출신인 본디 전 장관을 지명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강력범죄에 매우 강인하게 대처했고 플로리다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었다”며 “그가 훌륭한 법무장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본디 전 장관은 플로리다대 법대를 졸업한 후 20년 동안 검사로 재직했다. 폭스뉴스 등 보수성향 채널에서 오랜 기간 고정 패널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사형제 총기소유 등을 옹호하며 정계에 자주 얼굴을 비추었다. 2016년 공화당 플로리다주 경선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면서 그의 최측근이 됐다. 2019년 11월엔 트럼프 당선인의 첫 탄핵 재판에서 변호인단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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