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트럼프 재집권, 공급망 다변화 통해 중장기 대응 필요”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1.11 13:44  수정 2024.11.11 13:44

트럼프 시대 해운산업 영향 보고서 발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간한 '트럼프 2.0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보고서.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이 향후 글로벌 해운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다룬 ‘트럼프 2.0 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 재집권 3개 핵심 키워드를 보호무역, 관세정책, 화석연료 등으로 규정했다. 과거 집권 당시 실행에 옮겼던 사례와 후보자 시절 캠프에서 발표했던 정책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2기는 자국 내 제조업 보호와 외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 감소를 위해 관세율 상향과 보호무역 강화를 통해 리쇼어링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율 상향에 따른 교역 감소와 해외 생산기지 자국 내 유치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해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호무역 강화 수단으로 높은 관세 부과가 예상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종전 3.3%에서 최대 20%로 높인 바 있다. 중국산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올려 미·중 무역 갈등과 물동량 변화를 가져왔다.


트럼프 2기도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및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아시아와 미국 간 해상물동량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부문에서도 화석연료를 다시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2기는 석유 채굴 등에 가해진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수출을 확대, 연관 산업 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출국 시장 점유율과 운송 항로별 톤 마일 변화를 시사한다. 더불어 에너지 생산량 확대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선사 운송비용은 다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 도입 지연과 글로벌 해운산업 탈탄소화에 역행하는 등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해진공은 “트럼프 2기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해운산업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해운사들은 물동량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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