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연내 상장 '청신호'…IPO 흥행 '주목'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4.09.10 06:00  수정 2024.09.10 06:00

지난달 말 거래소 예비심사 통과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주목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점 전경.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주식시장 데뷔를 위한 첫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연내 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케이뱅크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가운데, 시장의 기대를 받아온 만큼 상장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달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


업계에선 케이뱅크가 빠르면 다음 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시장 상장 절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케이뱅크 측은 준비되는 대로 필요 서류를 제출하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가 상장의 첫 관문을 통과한 만큼 연내 상장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2022년 초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시 IPO를 통해 총 12조7500억원의 자금을 공모했다. 이후 가장 큰 규모는 올해 상반기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 기준 시가총액 3조7071억원으로, 공모 규모는 7423억원이었다.


케이뱅크 예상 기업가치는 5조원에 달한다. 이는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말 순자산(1조9556억원)에 2.5배를 곱한 값이다. 이는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보다 크고 2021년 카카오페이(8조2131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케이뱅크가 IPO에 성공할 경우 대출 잔액 여력이 2~3년 내 약 9조5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여신 잔액에서 최고 1.9배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경쟁 인터넷전문은행들보다 높은 여신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자본을 확충하면서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BIS)도 갖추게 된다. 현재 케이뱅크의 BIS비율은 13.9%로 이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저 규제(10.5%)를 웃돈다. IPO를 통해 자본 확충 등이 이뤄지면 BIS비율은 약 7.0~11.0%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1호 인터넷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BC카드가 지분 33.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이 주주사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케이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케이뱅크의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업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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