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이제 약국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6.26 16:43  수정 2024.06.26 16:4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연합뉴스

호주가 내달부터는 니코틴 함량과 관계없이 약국에서만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있게 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 노동당과 야당 녹색당은 내달부터 시행되는 금연법을 일부 수정하며 조만간 의회에서 이를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약국에서 약사를 통해서만 전자담배를 살 수 있으며 소매점에서는 니코틴 함량과 관계없이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다만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전자담배를 살 수 있도록 한 조항은 개정하기로 하면서 애초 만들었던 금연법보다는 다소 강도가 낮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약사는 전자담배 구매자가 18세 이상 성인임을 신분증으로 확인해야 하며 18세 미만 청소년은 전자담배 구매가 금지된다. 또한 금연 관련 상담을 한 뒤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약국에서는 전자담배 진열이 허용되지 않고 일반 의료용 포장으로 제공해야 한다.


니코틴 농도도 규제되며 박하 향과 멘톨 향, 담배 향만 판매할 수 있으며 과일 향 등 다른 맛은 허용되지 않는다.


소매점에서 전자담배를 판매하거나 불법으로 수입하는 사람은 최대 220만 호주달러(한화 약 20억원)의 벌금을 물거나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18세 미만 청소년은 전자담배 구매가 금지되지만 의사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처방전이 있으면 전자담배를 살 수 있다.


하지만 호주약국조합은 "전자담배도 담배와 똑같이 암과 폐, 니코틴 중독 등의 피해를 가져온다"며 "입증된 치료 효과가 있는 약을 짓는 의료 전문가인 약사들을 전자담배 소매상이 되도록 한 결정은 모욕적"이라고 반발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