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좋은 시절 다 끝났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6.22 04:17  수정 2024.06.22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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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태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 금지 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한국 여행 거부 운동이 일어나기 전 한국은 태국에서 3대 인기 여행지 중 하나였지만, 그런 시절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태국 관광객들의 신뢰를 되찾는 데 최소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1% 감소했다. 코로나 이전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으나 현재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한국 입국이 거부되고 절차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태국인들의 SNS 글이 확산하면서 한국 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다. 당시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했다.


이처럼 한국은 입국 규제가 까다로우며, 태국인들은 전자여행허가(K-ETA)를 받아야 해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간다는 것이다.


또한 현지 일부 매체는 한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며 반한 감정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태국 상원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겼는데 이를 다룬 뉴스에서 한국이 태국을 향해 부정적이고 모욕적인 댓글을 달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짤른 회장은 "태국인들이 한국 입국을 불허당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입국 규제를 피해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태국과 한국 여행사가 정서 개선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새로운 명소를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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