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물로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알로드, 프로포즈 반지 판매량 '쑥'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4.06.18 16:09  수정 2024.06.18 16:09

알로드에서 프로포즈용으로 인기인 이데알레 반지(왼쪽)와 에떼르넬 반지.ⓒ알로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국내 결혼 예물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 알로드는 올해 프로포즈용 1캐럿 반지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로포즈용 1캐럿 반지가 알로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에서 올해 53%로 뛰었다.


일반적으로 프로포즈용으로 많이 찾는 반지는 하나의 다이아몬드 스톤이 들어가는 ‘솔리테어링(Solitaire Ring)’이다.


알로드에서는 ‘이데알레 반지’와 ‘에떼르넬 반지’가 대표 제품이다.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이데알레 반지는 유려한 밴드라인을 따라 가장 이상적 비율로 컷팅된 라운드 블리리언트컷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셋팅돼 있다.


그동안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가성비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아왔지만 결혼 예물 등 하이엔드 쥬얼리 시장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최근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결혼 예물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러한 빠른 시장 변화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가격이 저렴하지만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화학∙광학적으로100% 동일하다는 데 있다. 결혼 예물의 경우 예산이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개인의 취향 등을 반영해서 제품을 고르는데 기존 천연 다이아몬드 제품의 경우 워낙 고가여서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을 선택할 경우 캐럿 사이즈를 키울 수도 있고 반지 외에 목걸이나 귀걸이 등 여러 아이템을 함께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강성혁 알로드 대표는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3개월치 월급을 모아 프로포즈 반지를 구매하는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을 선택할 경우 예산 여유가 생겨 프로포즈 반지 외에 목걸이와 귀걸이까지 함께 구매하는 편”이라며 “최근 알로드 매장을 찾아 프로포즈 반지와 다른 아이템을 함께 구매하는 젊은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는 등 국내에서도 비슷한 변화의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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