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기지서 이상 움직임 포착…SLBM 시험 가능성"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6.14 14:55  수정 2024.06.14 14:55

"시험 결과에 따라 향후 잠수함 운용 방식 정할 듯"

지난해 9월 8일 공개된 북한의 김군옥영웅함. ⓒ조선중앙통신/뉴시스

북한의 주요 잠수함기지인 신포조선소에서 김군옥영웅함과 8·24영웅함의 이상 움직임이 포착 됐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매체 비욘드패럴렐(분단을 넘어)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척의 함정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및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개발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매체는 잠수정들이 순차적으로 건독으로 옮겨졌다며 “북한이SLBM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독은 조선소에서 배를 수리하거나 건조할 때 해안에 배가 출입할 수 있게 땅을 파서 만든 구조물이다.


김군옥영웅함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공개된 뒤 계속 신포조선소에 정박해 있다가 지난달 23일 건독으로 옮겨졌다. 북한은 잠수정 공개 당시 이 잠수정을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북한의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북한이 김군옥영웅함을 건독으로 옮긴 뒤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건독에 타워 크레인이 세워진 것으로 보아 해상 시험발사를 위한 발사관 장착과 관련된 작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달 8~17일에는 8·24영웅함이 건독에 옮겨진 바 있다. 당시에도 잠수정 위에는 크레인이 설치됐다. 매체는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과거 8·24영웅함에 실험용 SLBM을 장착할 때 목격된 바 있다”며 “이 함정들의 미사일 시험 발사 결과가 향후 북한의 잠수함 기술 및 SLBM 운용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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