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서울, 지하철 ‘62분’…“광역버스 늘리고 GTX 환승센터 짓는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06.04 14:02  수정 2024.06.04 14:02

이동시간 지하철, 승용차, 버스 순…버스는 85.3분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가 수도권 북부지역(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등)에서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환승체계를 강화하는 등 교통편의 증진에 나선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가 수도권 북부지역(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등)에서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환승체계를 강화하는 등 교통편의 증진에 나선다.


4일 국토부 대광위는 지난 1월 25일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 지역에서 서울 방향 통행 비율이 평균 45%로 조사됐다. 서울 내에서도 은평구, 마포구, 중구, 도봉구, 노원구 등 수도권 북부 지역과 인접한 자치구로의 통행이 대부분이며 철도에 비해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간 통행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50% 수준이었다. 지하철 이용자가 전체 통행의 21%로 가장 많았는데, 지하철 이용 시 이동시간도 평균 62분으로 가장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동시간의 경우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했을 때 68.3분, 승용차로 이용했을 때 77.4분, 버스만 이용했을 때 85.3분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철도가 미비한 지역은 버스 공급을 확대하고 기존 철도 및 도로의 운영을 개선하며 철도역 중심으로의 환승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수도권 북부 신도시, 광역버스 운행 확대
고양~의정부 교외선, 20년 만에 운행 재개
GTX 환승센터·연계교통 대책 수립


우선 신도시 지역에선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앞서 의정부 민락지구의 경우 지난 3월부터 1205번 광역버스 노선(송산동~상봉동) 운행을 시작한 바 있으나, 수요가 많은 1101번(덕정역~서울역), 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각각 2회, 1회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에는 광역DRT(광역똑버스)를 각각 3대, 4대, 2대씩 새로 도입한다.


또 올해 12월부터 교외선 운행을 재개해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할 방침이다. 교외선은 앞서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됐으나, 이번에 약 20년만에 운행을 재개해 일 20회(잠정)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중교통 기준 대곡역~의정부역 이동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든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4칸 열차로 일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도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해 출퇴근 혼잡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운정BRT(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도로를 2개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신속성 및 정시성도 제고할 예정이다.


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을 확충해 승용차, 버스 등과의 환승 편의 제고에도 나선다.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한다.


고양 삼송·원흥지구 등에서 일 평균 2만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149면→230면)을 올해 연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3호선 지축역(일 평균 1만2234명 이용)은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완승주차장을 신규 설치한다.


특히 올해 12월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운정신도시 및 파주 외곽지역(적성면, 법원읍 등) 등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확충한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 체계를 마련하고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연계교통 대책은 국토부, 고양, 파주, SG레일, 국가철도공단, 전문가 등으로 연계교통 TF를 이달 중 구성해 논의를 거쳐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GTX-C 노선이 운행될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공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해 나간다.


한편, 중·장기적인 광역철도 및 도로 신설 사업도 신속하게 완료한다. 올해 연말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이ㅜ한 관계기관 간 위·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한다.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 확장(4→6차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올 연말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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