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예멜리야넨코 표도르와 격돌한다.
알롭스키와 표도르는 내년 1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18,325명 수용)서 열리는 ‘어플릭션 2회대회’에서 세계종합격투기연합(WAMMA)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1차 방어전에 나서게 된 현 챔피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28승1패1무효·러시아)는 자타가 공인하는 종합격투기(MMA) 최강자. 표도르는 프라이드 +93Kg급 챔피언으로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3월에는 UFC 챔피언경력자 팀 실비아(24승 5패)를 격파하고 WAMMA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알롭스키, 표도르전 대비 ‘본격 담금질’
한편, 알롭스키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저명한 지도자와 훈련하며 표도르전을 대비하고 있다.
알롭스키는 1991년 청소년 세계선수권 미국 예선 자유형 74Kg급 우승자 션 보멧, 1996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86Kg급 우승자 존 케이딩과 함께 레슬링을 수련 중이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유술 3단 디노 코스테아스와 그라운드 게임을 가다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알롭스키는 세계적인 복싱 지도자 2명을 영입,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현역 시절 무패행진(26승)을 이어가며 주니어라이트급 최대 유망주였던 마이크 가르시아, 세계적인 복싱 영웅들을 다수 배출한 프레디 로치(39승 13패 1무효)가 그의 조련을 맡은 것.
특히 프레디 로치는 전 복싱 헤비급 챔피언(WBC·WBC·WBA·IBF) 마이크 타이슨(50승 6패 2무효), 전 WBC 주니어미들급 챔피언 오스카 델라 호야(39승 5패) 등 대스타들을 배출할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NCAA 1부 리그 레슬링선수 출신으로 18년 이상 피트니스 지도자로 활동한 팀 앨러그레티가 알롭스키의 체력과 신체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상대가 표도르라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알롭스키는 최근 인터뷰에서“표도르전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표도르도 파이터 중 하나일 뿐”이라며 겉으로는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전략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등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알롭스키는 표도르전에 승리할 경우 재대결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진에 대한 협상은 프로모터의 몫이다. 유능한 헤비급 선수는 많다”며 즉답을 피했다.
3월 1일 제이크 오브라이언(10승 2패)를 격파하고 UFC를 떠나 어플릭션, 엘리트XC에 출전했던 알롭스키는 여전히 UFC 사장 데이나 화이트, 회장 로젠조 퍼티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화이트는 알롭스키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밝혔고, 알롭스키도 “현재 어플릭션과 계약관계에 있어 이에 충실하겠지만,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여지를 남겼다.
벨로루시 경찰학교 졸업 후 경관으로 재직했던 알롭스키는 미국 UFC 선수로 변신을 결심하면서 경찰이라는 직업의 위험성과 심리적인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때 보디빌더로도 활동했던 알롭스키는 최근에도 심장강화운동(Cardio)을 중심으로 프리웨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롭스키는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 미르코 크로캅(23승 2무 6패 1무효)의 최근 부진에 대해 충고도 잊지 않았다.
알롭스키는 크로캅에 대해 “여전히 유력한 선수가 될 만한 자질이 있으니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며 “격투기는 정신력이 90%다. 시기의 차이일 뿐 모든 선수가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다”고 위로했다. [데일리안 = 강대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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