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상·리플렛·포스터 신규 제작
보이스피싱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금융당국과 전(全) 금융권이 진화하는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일부터 31일까지 금융권 공동으로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집중 홍보기간을 설정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틈타 보이스피싱 외에도 ▲불법사금융 ▲투자사기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최근 불법사금융 이용에 따른 고금리 부담 및 불법 채권추심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등록 대부업체 여부 확인, 신체사진 요구시 거래 중단 등 불법사금융 예방 10계명을 담은 리플렛을 신규 제작 및 배포한다.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요구와 같은 신종수법과 채무자대리인 제도 등 피해구제제도를 포스터를 통해 안내한다.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공모주 사기 등 투자사기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금융권은 유사수신·투자사기에 속지 않기 위한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포스터를 신규 제작했다.
보이스피싱은 지능화, 조직화되어 가면서 그 피해 규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을 접할 때 '늘 의심하고, 꼭 전화끊고, 또 확인하는' 내용의 행동 수칙을 담은 기존 공익광고 활용을 지속해 경각심을 제고한다.
보이스피싱 피해시 대응 요령. ⓒ금융감독원
또 사기이용계좌 지급정지, 본인 계좌 일괄지급정지 등 피해시 대응요령을 안내하는 리플렛을 배부할 계획이며,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통장협박 대응을 위한 일부 지급정지 허용'을 골자로 하는 피해 예방 제도를 금융권 문자메세지를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보험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고의 교통사고는 형사처벌 대상임을 강조하는 영상도 신규 제작했다.
아울러 주요 ▲보험사기 사례 ▲대응 요령 ▲보험사기 신고방법 ▲포상금 등을 안내하는 리플렛을 배부하거나 포스터를 게시할 방침이다.
또한, 이달은 외부행사와 활동이 많은 점을 감안해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등을 적극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되는 '서울 안전한마당' 행사에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홍보 부스'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리플렛 교부 및 포스터 게시 등 기존에 활용해 왔던 홍보방법 이외에 ▲영화관 스크린 ▲대중교통시설(공항·기차·지하철·버스) 모니터를 통한 홍보영상 송출 ▲커피전문점 컵홀더 내 QR코드 표시 등 홍보 방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경찰의 교통범죄 특별 단속기간에 맞춰 주요 도심에 자동차 고의사고 등의 예방 홍보를 보험업계와 함께 실시한다. 보험사기 예방 단편 홍보영상과 이미지 스틸컷을 ▲강남역 11번·12번 출구 디지털 미디어 ▲광화문·홍대입구 등 디지털 버스쉘터 ▲서울 강동구·광진구 등 전자게시대에 송출한다.
커피전문점과도 협업한다.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커피컵 홀더 및 모니터를 활용한 피해예방 홍보도 실시한다. 커피컵 홀더에는 피해예방 홍보문구를 기재하고, 피해시 대응요령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표시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도 이번 집중홍보기간 중에 금융회사 영업점 모니터를 통해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피해예방 제도 및 신종사기 수법 등을 은행 앱이나 자체 운영중인 SNS 채널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전파한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청소년 ▲군장병 ▲고령층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등 금융범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거나 금융교육 영상도 제작·배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범죄는 개인은 물론, 가정의 평온을 해친다"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개선과 더불어 다양한 홍보 활동이 필요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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