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ESG 대응 간담회…국적선사 76% “ESG 필요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03.29 15:15  수정 2024.03.29 15:15

ESG 채권 매입 등 효율적 지원 필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해운산업 ESG 대응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해진공)는 2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해운산업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적선사 ESG 담당자와 해양수산부, 해운협회, 한국선급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에서는 해운산업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공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영두 해진공 ESG실장은 ‘해운산업 ESG 현황 및 대응’을 주제로 국적선사들을 대상으로 ESG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ESG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6%로 나타났다.


반면 관련 지표 불명확성과 이해 부족은 ESG 추진에 제약사항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많았다. 정 실장은 국적선사의 효율적인 ESG 지원을 위해 ESG 채권 매입, ESG 등급 획득 지원 등 다방면에 걸친 제도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국적선사 ESG 관련 현안 ▲ESG 대응을 위한 우선 해결 과제 ▲기타 해운산업 ESG 관련 이슈에 대한 정책적 제언 등을 논의했다.


그 결과 ESG 가운데 환경(E) 부문에서는 국제 해양환경규제 기준 충족을 위한 대응을 중심으로 다소나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S) 부문과 투명 경영(G) 부문에 대해서는 대응이 부족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ESG 트렌드(추세)에 맞춰 국적선사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향후 민·관·공이 협력할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해운산업 ESG 대응책 마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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