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레딧, 상장 첫날 주가 48% 폭등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3.22 15:00  수정 2024.03.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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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잭팟 맞은 오픈AI' 올트먼 CEO, 지분가치 8000억원 껑충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소셜미디어(SNS) 기업 레딧의 상장 첫날 주가가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의 3대주주에 올라 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잭팟을 터트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상장 첫날인 21일(현지시간) 레딧의 주가는 상장가(34달러)보다 48.3% 오른 50.44 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올트먼 CEO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6억 달러(약 8000억원)를 넘어섰다.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지분을 거의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레딧 지분은 7.6%가량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글로벌 미디어 기업 어드밴스(약 30%)와 중국의 기술기업 텐센트(11%)에 이어 지분율이 세 번째로 높다. 그는 2014년 5000만 달러 규모의 레딧 펀딩을 주도하고 2021년까지는 레딧의 이사회 멤버를 지내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다만 그는 다른 주요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6개월 동안 주식 매도는 할 수 없다.


레딧은 2005년 설립된 투자 정보 교환 SNS로 ‘미국 최대의 증권방’이라고도 불린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미들의 반란’을 벌였고, 해당 포럼은 ‘밈주식의 성지’로 불리기도 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7300만명(월간 4억 3000만명)이라 알려졌고, 전체 누적 게시물 수는 10억 개, 댓글은 160억 개가 넘는다. 이용자들은 매일 이곳에 모여 온갖 정보와 뉴스,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가의 폭등은 이같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젠 웡 레딧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의 열풍을 타고 레딧이 가지고 있는 대규모 정보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레딧이 보유한 정보는 AI를 주식에 활용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19년간 레딧에 축적된 콘텐츠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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