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이 8만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개골 탈구로만 44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이 지급됐다.
메리츠화재는 펫퍼민트 출시 5주년을 맞아 가입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21일 공개했다. 메리츠화재는 정확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펫퍼민트의 취지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매년 펫보험 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2018년 10월 출시 이후 총 가입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만5000건을 기록했다. 반려견이 7만4000여마리, 반려묘는 2019년 4월부터 모두 1만여마리가 보험에 가입했다.
반려견 중에서는 포메라니안 품종이 가장 많았고 토이 푸들, 말티즈 등도 1만건 이상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의 경우는 코리안 숏헤어가 약 4000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기타·믹스 고양이와 페르시안, 스코티시 폴드 등 순이었다.
펫보험에 가입된 반려견의 이름 중 보리가 1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코(1178건) ▲콩이(1103건) ▲두부(859건) 등의 순이었다. 반려묘는 ▲코코(145건) ▲레오(121건) ▲보리(119건) 순으로 많았다. 보리의 경우 반려견과 반려묘 이름으로 두루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서울·경기 지역의 가입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가입한 연령은 반려견(2만4194건·32.6%)과 반려묘(2917건·27.4%) 모두 만 0세였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 중 가장 많은 사유는 위장염(8655건)이었다. 이어 외이도염(7765건)과 구토(6357건), 피부염(6,212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
지급규모별로 원인을 살펴보면 슬개골 탈구로 인해 약 43억9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소형견 위주,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의 반려견 환경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위장염(11억8000만원) ▲보행이상(11억7000만원) ▲십자인대 손상·파열(11억4000만원) 등의 사유로도 보험금 지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묘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구토(524건) ▲위장염(388건) ▲결막염(366건) 순이었고, 보험금 지급액은 ▲이물섭식(9800만원) ▲구토(9200만원) ▲위장염(7600만원) 등이 많았다.
고양이의 경우 그루밍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해 구토나 신경성 위염·장염 등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물을 적게 마시는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해 방광염도 잘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일 고객이 가장 많이 가입한 반려동물 수를 살펴보면, 반려견과 반려묘를 합쳐 총 14마리를 가입한 사례가 최다였다. 반려견과 반려묘 단일로는 각각 9마리, 7마리가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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