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소비자물가 3.1%…조기 금리인하 물 건너가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2.14 14:22  수정 2024.02.14 14:3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물가통제 시스템 '먹통' …5월 금리인하도 불가능"

지난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식료품 매점에서 사람들이 쇼핑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1%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9%)보다 높다. 지난해 12월(3.4%) CPI가 시장 예상치(3.2%)를 웃돈 데 이어 2개월 연속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3.9% 상승해 시장예상치(3.7%)를 웃돌았다.


주거비와 의료비 상승이 물가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물가상승률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달 대비 0.6%, 전년 대비 6% 상승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의료비 또한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3% 올라 물가상승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3월 조기 금리인하는 물론 5월도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NYT는 “1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예상보다 덜 냉각됐다”며 “이 수치는 물가를 통제하는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예측한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60%에서 40%대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4일 “물가가 2%대로 낮아져야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혀 금리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스튜어트 폴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5월까지 2%로 낮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파월의 발언을 그대로 해석 한다면,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