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태영, 자구계획 안 지키면 11일 워크아웃 개시 불가"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4.01.05 16:57  수정 2024.01.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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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뉴시스

KDB산업은행이 "태영그룹이 기존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지키지 않으면 오는 11일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산은은 5일 오후 2시 여의도 본점에서 5대 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자들을 재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각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실무 팀장급이 참석했다. 이들은 태영건설 부실 관련 계열주 책임 내용, 자구계획의 내용과 이행 상황, 향후 워크아웃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산은은 "채권은행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원을 즉시 지원하고, 아울러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을 확약하고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이와 같은 기본 전제조건조차 충족되지 못한다면 제1차 협의회 결의일인 오는 11일까지 75%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며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태영건설의 부실은 현재화되어 정상화 작업은 중단될 수 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신뢰 붕괴는 계열주와 태영그룹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은 "계열주는 기존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즉시 이행하고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안을 진정성 있게 제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태영그룹은 워크아웃 이행을 위해 4가지 조건을 제시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건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 ▲에코비트 매각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과 매각 추진 ▲평택 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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