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선풍・대찬 등 신품종 개발
재배면적 2016년 대비 4.1배 늘어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논에서도 잘 자라고 기계 재배가 수월한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을 늘려 논콩 재배면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쌀 소비량 감소로 쌀은 과잉 공급 상황에 이르렀지만 콩은 자급률이 계속 감소해 현재 양곡 전체 자급률(4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논에 콩 또는 밀, 콩 이모작을 장려해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자급률 향상 및 쌀 생산 조절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농진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논에서 벼만큼 재배하기 쉽고 기계 재배가 수월한 콩 품종 선풍, 대찬 등을 개발해 현장에 보급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2016년 4422ha였던 논콩 재배면적은 2023년 1만8314ha로 4.1배 확대됐다.
기존 콩은 습한 논 토양에서 잘 자라지 않고 밀과 이모작을 할 때 콩 수확과 밀 파종기간이 겹쳐 재배하기가 다소 불안정했다. 특히 기계수확이 어려워 현장에서는 논에서 콩을 재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콩 품종들은 기후변화 적응성을 강화했다. 병 저항성이 높으며 습해에도 강해 논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맨 아래 꼬투리 달리는 위치도 높아 기계수확에도 유리하다.
농진청은 우수한 논콩 신품종들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농가 현장 실증시험과 가공 적성평가, 매체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논콩 알리기에 힘썼다. 현재 선풍과 대찬은 기존 ‘대원콩’을 대체하고 급속도로 보급돼 장류용 콩 재배면적의 약 40%를 차지한다.
2024년에는 키가 크고 잘 쓰러지지 않아 기계수확에 적합한 ‘장풍’과 생육기간이 짧아 사료작물·밀 등과의 이모작에 적합한 ‘선유2호’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논콩 주요 품종인 선풍보다 수량성이 더 향상된 우량계통을 선발하고, 지역 적응 시험과 주요 논콩 재배단지에서 안정성 평가를 거쳐 품종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콩 전체 생산량이 10% 증가하면 콩 자급률이 2.6%p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송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기존 품종을 대체한 재배 안정화로 콩 이모작 재배면적 확대에 기여하고, 쌀 생산 조절 정책을 뒷받침하도록 힘쓰겠다”며 “콩 내습성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역병 저항성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논콩 품종의 다양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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