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지난달 30일 술탄 아자베르 유엔 기후변화협약 연례 당사국총회의 개막 축사를 하고있다. ⓒAP/뉴시스
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전환을 하자’는 합의를 이끌어내며 막을 내렸다. 특히 기후위기의 주범인 ‘화석연료’라는 용어가 당사국총회 합의문에 등장한 것은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첫 당사국총회가 열린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2주간 마라톤 협상을 통해 '탈화석연료부터 벗어나는 전환'이라는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 등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합의문에 명시적으로 담는 데는 실패했다.
당초 총회는 전날 폐회할 예정이었으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산유국 등이 치열하게 토론을 이어가는 바람에 하루 더 연장했다. 마라톤 토론 끝에 “참가국들은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이 0인 상태)를 달성하기 위해 정의롭고 질서있는 방식으로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는 전환을 10년 안에 시작 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는 전환’은 물론 환경단체 등이 요구한 ‘단계적 퇴출’보다는 약한 표현이지만, 국제사회는 대체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케냐 기후활동가 아머스 웨마냐는 “이번 총회에서 도출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물은 아니지만 (최종 합의안이)일보 진전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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