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금융시장, 美긴축 종료 기대에 투자심리 개선"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입력 2023.12.12 12:00  수정 2023.12.12 12:00

ⓒ한국은행

지난달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가 확산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요국 국채 금리 급락 속 주가가 큰 폭으로 사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일 기준 4.23%로 전월보다 0.70%포인트(p) 큰 폭으로 내렸다. 물가·고용지표 둔화 등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 속도 조절 등으로 공급 부담이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독일과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각각 2.28% 4.04%로 전월 대비 0.53%p, 0.47%p씩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 금리도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위험자산 선호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튀르키예는 24.18%로 2.19%p나 하락했는데, 지난달 23일 정책금리 인상(35.0%→40.0%)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8일 기준 104.0로 전월보다 2.5% 하락했다.


엔화는 145.0으로 4.6% 상승했다. 일본은행(BOJ) 주요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기대가 확산되며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는데, 튀르키예 리라화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 속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에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기준 1306.8로 마감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의 흑자 폭이 확대됐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당 폭 하락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외화자금 시장 위축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며 상당 폭 상승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1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6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10억6000만 달러, 2억8000만 달러 늘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