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입사 후 6년 만에 임원 승진
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 등 먹거리 발굴
그룹사와 신약개발 TF도 “시너지 도모”
최윤정 SK바이오팜 신임 사업개발본부장 ⓒSK바이오팜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가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SK바이오팜의 사업개발 키를 잡는다.
SK바이오팜은 7일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사업개발팀만 소속돼 있던 사업개발본부에 최윤정 본부장이 이끌던 전략투자팀을 통합해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최윤정 본부장은 지난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2019년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고 2021년 7월 복직, 올해 초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했다.
전략투자팀장으로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전 프로테오반트)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업무 역량을 인정받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미국 바이오 기업 프로테오반트의 지분을 인수했다. 프로테오반트는 2020년 3월 SK와 스위스 바이오 기업 로이반트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로 프로탁(PROTAC)과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등 표적단백질분해(TPD)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PD기술은 SK바이오팜이 발표한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다.
현재 프로테오반트는 SK바이오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지난 11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윤정 본부장이 이끌 사업개발본부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와 같이 신규 모달리티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앞장설 전망이다.
한편 최윤정 본부장은 1989년생으로 SK그룹 내에서는 최연소 임원이다. 최태원 회장의 자녀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임원을 달면서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공을 살려 지주사와 함께 신약개발 시너지 효과도 도모한다. 최윤정 본부장은 미국 시카고 대학교 생물학 학사와 스탠포드 대학교 생명정보학 석사를 졸업했다. 학사 과정 중에서는 뇌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실무 감각을 키웠다.
현재 최윤정 본부장은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유창호 전략·투자부문장과 함께 SK주식회사와 공동 운영하는 신약 개발 태스크포스(TF)팀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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