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올해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62.3%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3.12.07 14:25  수정 2023.12.07 14:30

관련 보고서 점검분석 결과 소폭 개선돼

기재 충실도 전년과 유사한 75.3점 기록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한국거래소

올해 자산 1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 공고 실시를 비롯해 전자투표 실시, 주총 집중일 이외의 날에 주총 개최 등 15개의 기준을 말한다.


7일 한국거래소가 자산 1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66개사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핵심지표 15개의 평균 준수율은 62.3%로 전년(60.7%)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최근 ESG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업의 지배구조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전년 대비 준수율이 상승한 지표는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내부통제 정책 마련 및 운영, 내부 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 등 8개였다. 다만 주주에게 4주 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정보를 제공하는 지표에 대한 준수율은 여전히 32.7%에 그쳐 개선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투표제 채택,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등 6개 지표는 하락했다. 이들 두 개 지표는 경영 안정성과 관련된 사항으로 준수율이 각각 3.5%, 19.5%에 그쳐 다른 지표보다 낮았다.


배당정책 및 실시계획 연 1회 이상 주주 통지는 전년과 준수율이 같았다.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선임 비율은 매년 상승해 올해는 55.7%로 절반을 넘었고 감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의 비율은 77.4%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올해 보고서의 기재 충실도는 전년(75.9점)과 유사한 75.3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 대형기업일수록 기재충실도 점수가 높고 2조원 미만 기업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또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기재 충실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나 소액주주 등의 관여가 높을수록 지배구조 공시 투명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거래소는 보고서 전수점검을 통해 지난달 중 가이드라인 준수가 미흡한 기업에 대한 정정공시 요구 등 필요조치를 완료했다.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에 대한 10개 핵심원칙, 28개 세부원칙 및 15개 핵심지표로 구성된 가이드 라인에 따라 보고서 오류사항에 대해 총 39개사를 대상으로 정정공시 요구가 이뤄졌다.


거래소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하고 포상할 계획”이라며 “내년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상장기업으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신규 공시 기업에 대해 맞춤형 교육 및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