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 탄소순환 진단 기술 개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정수종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지구 탄소순환 진단 기술을 개발해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해양에서 직접 측정한 탄소 교환량 자료가 없음에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변동성을 이용해 해양 역할을 역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전 지구적인 탄소순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정 교수가 개발한 탄소순환 시스템은 인공위성 관측, 지상관측, 육상생태계 모델, 빅데이터 기반 모델, 해양물리모델, 대기수송모형 등의 관측-모델 통합으로 구축했다.
정 교수는 이산화탄소의 지역 별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남반구 해양 탄소순환의 변화가 전 지구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계절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연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지난해 10월 발표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지구 이산화탄소의 배출과 흡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의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탄소순환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올바른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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