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중징계' 여파
박정림 KB증권 대표 ⓒ KB금융그룹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겸직 중이던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에서 물러났다.
5일 KB금융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일신상의 사유’로 KB금융 총괄부문장에서 사임했다. 박 대표는 지주에서 자본시장‧CIB‧AM부문을 이끌어왔다.
박 대표의 이번 사퇴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확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박 대표에게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금융사 임원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문책경고 이상을 받으면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지난 2019년 1월 증권사 대표로 취임한 박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연말까지다. 다만 중징계 처분으로 연임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현재 KB증권에서는 김성현 KB증권 대표가 직무 대행으로 경영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이달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