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새 사령탑 엄주성 대표 “위기 극복과 리스크 관리에 전력”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3.11.28 15:14  수정 2023.11.28 16:43

28일 이사회서 새 대표로 내정...내년 1월 주총서 의결

키움증권 새 대표로 내정된 엄주성 키움증권 부사장.ⓒ키움증권

“회사가 어려운 상황인데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키움증권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엄주성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은 28일 이사회에서 새 대표로 내정된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사회에서 내정된 후보 신분으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키움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앞서 사의를 표명한 황현순 대표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하고 엄주성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황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지난 9일 이사회에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엄 부사장은 “이사회에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조직 안정을 위해 저를 선택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회사가 어려운 일을 많이 겪으면서 위기감이 큰 상황인데 직원들의 동요를 방지하고 주주들과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수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부사장은 현재 등기임원이 아니어서 키움증권은 이르면 1월 초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선임 안건부터 의결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직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된다.


1968년생인 엄 부사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고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그는 2007년 키움증권에 자기자본투자(PI) 팀장으로 키움증권에 합류한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키움증권 PI본부의 성장을 주도하며 대체투자 등에서 성과를 냈다. 그는 PI본부와 투자운용본부 등을 거쳐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엄 부사장이 투자운용과 전략기획에서 역량을 축적해 온 만큼 현재 키움증권의 위기를 극복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역할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해왔다. 특히 지난 16년간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조직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이용한 ‘라덕연 사태’에 이어 지난달 영풍제지 사태까지 올발생하면서 리스크 관리 문제가 대두된 상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