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수출 2.2%↑·수입 6.2%↓…무역수지 1.8조 적자
월간 수치 흑자 가능성…에너지 수입 증가시 압박 요인
21일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지난달 1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수출이 두 달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반도체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일까지 수출이 2.2%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수지가 적자인데다 겨울철 원유와 가스 등 연료비 수입이 늘어나면 흑자 유지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올해 11월 1~20일 수출은 338억 달러(약 43조5344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2% 늘어났다.
수출은 12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이어오다 지난 달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 실적도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두 달 연속 플러스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던 반도체 분야에서 반등하는 모습이 보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품목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20.1%)와 가전제품(25.6%) 등에서 크게 늘었다. 정밀기기(7.0%)와 석유제품(0.4%), 무선통신기기(0.2%) 등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그동안 정보기술(IT)수요 감소로 주춤하던 반도체 수출은 2.4% 증가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이달 플러스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미국(15.7%)과 홍콩(28.7%), 싱가포르(29.7%) 등 강세가 이어졌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감소세(-2.4%)는 소폭 줄었다.
수입은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줄어든 23억2000만 달러(약 2조985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에너지 수입 감소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간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액은 11.7% 줄었다.
다만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소폭 증가하고 수입은 그보다 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수입액이 더 컸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14억1600만 달러(약 1조8238억원) 적자가 났다.
다만 관세청에서 집계하는 수출입 통계는 월말께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적자가 날 지 지켜봐야 한다.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께 크게 개선되는 만큼 11월에도 흑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은 상당부분 회복됐고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하면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겨울철이 되면 원유와 가스 등 연료 수입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에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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