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2차전지 공매도 잔고↑… 숏 포지션 청산 여지 적어”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3.11.21 09:13  수정 2023.11.21 09:24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 비율 1%→6.6%

NH투자증권 CI.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1일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 약 2주가 지났음에도 2차전지 업종의 일부 공매도 잔고 비율이 여전히 높다며 정부가 공매도 금지 기간을 더 연장하지 않는 경우 추가적으로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크게 출회될 여지는 적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 이후 국내 주식시장 내 공매도 잔고 비율은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청산되지 않은 공매도 잔고 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 비율은 공매도 조치가 시행된 지난 6일 이후 0.04%포인트 하락한 0.37%로 지난 2021년 이후 평균인 0.42%를 하회하고 있다.


다만 코스닥 지수의 경우 2차전지 주가의 급등으로 공매도 잔고가 많다. 코스닥의 공매도 잔고 비율은 공매도 금지 이후 0.02%포인트 하락한 0.31%로 2021년 이후 평균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2차전지 업종의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나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2차전지 업종의 대장주인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비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비율은 6.6%로 연초 1%를 하회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늘었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상환 기간이 길게 남은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숏 포지션을 이미 구축한 투자자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에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할 필요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유지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2차전지 산업의 사이클의 둔화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전방 수요 둔화로 전기차 판매량이 줄면서 2차전지 업황 사이클이 고점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황 둔화로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2차전지 숏 포지션 투자자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에 일부 공매도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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