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실적 상회·배당 확대’에 주가 상승 기대감 ‘업’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3.10.12 07:00  수정 2023.10.12 07:00

지배주주순익, 컨센서스 13% 상회

실적 개선 주주가치 환원으로 확대

PER 3.4배 저평가 여전…매력 부각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전경.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업황 우려에도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적은 영향이다. 내친 김에 주주환원 정책까지 강화하며 주가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컨센서스)가 1547억원으로 전년 동기(1235억원) 대비 25.26%(312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3분기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이 174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67%(196억원) 상회할 것으로 봤고 NH투자증권은 1700억원으로 9.89%(153억원) 더 많은 순익을 거둘 것으로 봤다.


경쟁사와 비교해 선방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KB증권은 국내 4대 증권사(한국금융지주·삼성·미래에셋·NH투자)의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총합을 5760억원으로 보고 컨센서스(6600억원)를 12.72%(840억원) 밑돌 것으로 평가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기업 소유 구조에서 지배주주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계산되는 순이익을 의미한다. 통상 주주의 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채무자들의 권리인 이자와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까지 제외한 지배주주순이익으로 평가해 배당에도 영향을 미친다.


키움증권이 주주가치 환원을 결정하며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은 현실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0일 키움증권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자사주 140만주를 전량 소각하고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도 밝혔다.


실적 개선이 주주가치 환원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배당 공시 다음날인 11일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0%(1만4100원)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지난달(9월1일~27일)까지 증시 불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우려로 주가가 8.62%(10만3300원→9만4400원) 내렸으나 실적 시즌에 접어들어 최근 4거래일(10월5일~11일) 연속 상승해 반전을 맞았다. 이 기간 주가는 18.26%(9만900원→10만7500원) 올랐다.


증권가는 키움증권의 주가 상승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내다봤다. 거래대금 변동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민감도가 업계에서 최고로 높은 만큼 증시가 거래량을 회복할 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의 민감도는 0.8로 미래에셋증권 민감도(-0.1)와 비교해 0.9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리테일 위주 실적이 양호한 점이 강점”이라며 “10월 초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5조7000억원으로 축소됐지만 향후 19조원까지 반등할 때 탄력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저평가됐다는 의견까지 거론된다. 이에 증권사는 키움증권을 업계 최선호주로 지목하고 투자의견을 4.0으로 매겼다.


투자 의견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최근 3개월 동안 발표한 투자의견을 점수화 해 평균한 수치를 말하는데 1점은 강력 매도, 2점은 매도, 3점은 중립, 4점은 매수, 5점은 강력 매수로 풀이된다.


12개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주가는 13만1833원으로 현재가 대비 22.63%(2만4333원)상승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023년 연간 PER은 3.4배로 타사 대비 저평가됐다”며 “PF 부담이 가장 적은 키움증권을 증권업 최선호주로 보는 투자포인트에는 변함없고 주주가치 제고 확대까지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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