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천만 시대…안마의자 업계, 소형 판 키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10.05 07:29  수정 2023.10.05 07:29

경기침체 장기화 속 크기·가격 부담 낮춘 제품 큰 인기

1인 가구 증가 영향도 한 몫…업계 "라인업 지속 확대"

팔콘.ⓒ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업계에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안마의자보다 30~40% 가량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소형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특히 업계는 1인 가구가 1000만 세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소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 커질 것으로 보고 소형화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팔콘’, ‘파밀레’ 등을 앞세워 소형 안마의자 시장을 공략 중이다.


팔콘의 경우 바디프랜드의 핵심 기술인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두 다리부를 독립적으로 구동시켜 자연스러운 하반신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소형 안마의자로, 판매 약 2주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추석 명절 특수와 함께 고기능성 안마의자의 고정관념을 깬 콤팩트 사이즈,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세라젬은 컴팩트 안마의자 ‘파우제’를 내놨다.


지난 4월 출시한 ‘파우제 M4’는 헬스테리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에 인체공학, 열공학 등에 기반한 세라젬 테크놀로지가 접목돼 한층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파우제 컴팩트 안마의자 라인업 최초로 최대 145도의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해 손쉽게 각도를 조절하며 편안한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최대 리클라이닝 각도도 기존 대비 25도 늘렸다.


세라젬 관계자는 “지난 2020년 4월 출시 첫해 파우제를 1만대 출고한 데 이어 매년 2만대 이상을 팔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코지마도 실속형 안마의자 ‘더블 모션’을 선보이며 수요에 대응 중이다.


더블 모션은 컴팩트한 사이즈와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 안마의자 기능을 갖췄다.


상·하단에 두 개의 마사지 엔진이 위치한 듀얼 엔진은 굴곡진 신체를 빈틈없이 케어해주며, 최대 170도의 수평에 가까운 각도로 조절되는 모션 프레임으로 침대에 누워 마사지를 받는 듯한 색다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코지마 관계자는 “실속형 안마의자 인기에 힘입어 더블모션은 출시 이후 한 달만에 매출이 약 85.7%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웨이는 안마의자 ‘마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인 시그니처 대비 약 47% 작아졌지만 사용자 몸 컨디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5가지 자동 안마 모드를 비롯해 총 11가지 안마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안마의자 업계는 소형 안마의자 제품에 대한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기능은 유지하고 사이즈와 가격은 대폭 낮춘 소형 안마의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구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행정안전부의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972만4256가구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작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이들은 겨냥한 제품 라인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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