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공간' 선호도↑…다양한 평면 갖춘 단지로 청약수요 쏠림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3.10.03 07:12  수정 2023.10.03 07:12

다양한 평면을 갖춘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데일리안DB

다양한 평면을 갖춘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요자들의 니즈가 갈수록 다각화되면서, 틀에 박힌 평면설계가 아닌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평면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0년간(2003~2023년까지) 전국 분양단지의 단지별 평균 평면 개수는 5.3개로 조사됐다 총 656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 가운데 총 3만4827개의 평면이 선을 보였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분양단지별 평균 평면 개수인 5.3개를 기준으로 이를 넘어선 다양한 평면 설계를 선보인 단지들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9월 셋째 주까지 전국 분양단지 가운데 6개 이상의 다채로운 평면 구성을 갖춘 단지는 총 64곳으로 이들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14.16대 1에 달했다.


2만6829가구가 공급된 가운데 37만9984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됐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6개 이상 평면을 갖춘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인 8.54대 1과 비교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는 5개 이하 평면을 갖춘 단지의 올해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 차이를 나타내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올해 전국에서 5개 이하 평면 구성으로 선을 보인 분양단지는 총 82곳으로, 2만8048가구가 일반공급 됐고 1순위 평균 경쟁률 5.8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5개 이하 평면을 통해 분양한 238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인 5.77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채로운 평면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먼저 꼽힌다.


한국갤럽의 '부동산 트렌드 2023'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들은 '집은 의식주 해결보다 개성 표출과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이다'라는 질문에 6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일 질문에 대한 지난해 동의율인 57%와 비교해 5%p가 더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집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차별성을 찾을 수 없는 획일화된 평면이 아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단지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신의 니즈에 맞춰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평면 구성이나 특화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견소동 244-2번지 일대에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5개동, 전용면적 75~142㎡의 아파트 총 79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는 총 8개의 다양한 평면을 갖췄다. 송정·안목 해변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것을 고려해 파노라마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한 특화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42층, 4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가구이며, 6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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