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형 그룹’ 원어스가 그린 한 편의 환상 동화 [D:현장]

그룹 원어스가 한 편의 환상 동화를 쓴다. 짧은 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이 ‘달콤한 인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를 통해 멤버들은 사랑하는 이와 춤을 추고 싶은 인어의 달콤한 염원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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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는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5월 발매한 ‘피그말리온’ 이후 약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이다. 멤버들은 “빠르게 컴백했지만 그 안에서도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최대치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포부처럼 이번 앨범은 앞서 이들이 선보였던 세계관과는 확실히 차별된다. 원어스는 “매순간 앨범을 준비할 때 곡이 제일 좋아야 하고, 퍼포먼스가 멋있어야 한다. 또 멋진 미모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한다”면서 “이번 앨범은 특히 저희 의견이 많이 들어갔고 세심하게 체크를 했던 것 같다. 성숙해진 멤버들의 보컬 톤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바일라 꼰미고’(Baila Conmigo)는 헝가리 무곡 4번 테마 위에 뭄바톤 리듬을 가미한 곡이다. 사랑하는 이와 하룻밤 동안 마지막 춤을 추겠다는 인어의 염원을 한 편의 환상 동화처럼 그린다. 인어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절제된 사운드로 표현했다. 이 곡은 스페인어 버전으로도 발매된다.

원어스는 “이번 앨범에 저희가 시도해보지 못했던 곡들도 많았다. 전 앨범이 저희의 상징적인 앨범이라면 이번 앨범은 도전적인 앨범”이라며 “(타이틀곡은) 새롭게 시도해보는 장르인데 이국적인 향기가 진하다. 앞서 동양풍 퍼포먼스로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엔 이국적인 색에 도전하면서 원어스가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다는 걸 보여주는 곡”이라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멤버들은 “‘바일라 꼰미고’는 지난 앨범 당시에 선보였던 타이틀곡과 후보에 올랐던 곡이다. 수록곡으로 하기에는 너무 아쉽다고 해서 앨범에 담지 않았던 곡”이라며 “다시 타이틀로 빌드업되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인어왕자 콘셉트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이들은 “인어왕자 콘셉트라 굉장히 도전적인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했다”라며 “동화적인 스토리를 안무나 음악에 녹여서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신 것처럼 큰 여운이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사운드나 퍼포먼스로 큰 만족감을 얻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30만장을 돌파했다. 역대 앨범 중 최고 기록이다. 원어스는 “생각해보면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빠짐없이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이런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면서 “가끔 조급할 때도 있지만 원어스는 대기만성형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릇이 크기 때문에 차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지 끝은 찬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어스의 새 앨범 ‘라 돌체 비타’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